숨은 너무 당연해서 잘 의식하지 않는다. 하지만 깊게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이 넓어지고, 배가 살짝 움직이고, 공기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꽤 흥미롭다. 폐는 근육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기관이 아닌데, 공기는 어떻게 안으로 들어올까. 이 내용을 공부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“숨을 들이마신다”는 표현이 실제 과정과 조금 다르다는 것이었다. 폐가 공기를 능동적으로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, 가슴 공간이 넓어지고 폐 안 압력이 낮아지면서 공기가 압력 차이를 따라 들어온다. 호흡은 공기를 힘으로 밀어 넣는 일이 아니라, 공기가 들어올 조건을 만드는 일에 가깝다.폐는 혼자서 부풀지 않는다 폐 자체는 스스로 커지는 근육이 아니다. 숨을 들이마실 때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횡격막과 갈비뼈 사이 근육..